슈퍼 파월이 뜨니 다시 꼬리 내린 원화값
슈퍼 파월이 뜨니 다시 꼬리 내린 원화값
슈퍼 파월이 뜨니 다시 꼬리 내린 원화값
초등 의대반 광풍 “아빠가 의사 돼야 성공하는 거래요”
세계 주요국들의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300원대로 되돌아갔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원화 가치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3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가 1300원대로 복귀한 것은 지난 5일(1308.1원) 이후 약 2주만이다.
이날 달러당 1300.5원에서 출발한 원화값은 장중 한 때 1305.5원까지 떨어졌다.
세계 주요국들이 긴축의 고삐를 다시 죄면서 원화값이 1300원대로 미끌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스위스처럼 쉬어가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가세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민감도가 배가되면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이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고, 미국은 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계속 피력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 긴축 재확인 움직임이 시장에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을 키우면서 달러화는 강세, 원화는 약세 흐름으로 이어졌다.
원화는 중국 위안화 약세의 영향도 받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7.2209 위안에 거래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위안화가 계속 약세인데, 이런 변동성이 원화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쓸어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순매도규모만 1조 870억원에 달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원화가치 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외환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도체 불황이 조금씩 풀리면서 하반기 수출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국내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은 원화 약세 불안 요소를 해소해준다”고 말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도 “달러의 깜짝 강세로 원화가 1300원 초반대에 잠시 머물더라도 12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