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주가 5분의1 떨어져 올리패스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
올해만 주가 5분의1 떨어져 올리패스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
올해만 주가 5분의1 떨어져 올리패스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
신약 개발회사 올리패스의 최대주주인 정신 대표의 보유주식이 이달 잇따라 반대 매매 형태로 강제 처분됐다.
올 들어서만 올리패스 주가가 5분의1 토막난데 따른 영향이다.
이로써 정신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크게 감소했다. 회사로선 주가 뿐만 아니라 경영권 약화란 고민까지 겪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신 대표의 올리패스 보유주식은 이달 5일 594만9342주에서 14일 324만1132주, 26일 214만1132주로 잇따라 감소했다.
“주식담보 장내매도(반대매매) 및 대출 상환을 위한 매도”가 회사 측이 밝힌 사유다.
정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하이투자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메타-빌랑스 신기술조합 제1호, 메타벤처자산유동화 제2호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 코리아와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현재는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 코리아와 체결한 계약 2건만 남아있다.
즉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에서 반대매매, 대출 상환이 결정되면서 담보로 제공했던 보유 주식을 매도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정 대표의 올리패스 지분율은 지난 한 달간 23.8%에서 11.8%로 급락했다.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대상인 158만7798주를 포함해 그 나마 지분율이 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정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의 합산 지분율도 29.21%에서 17.25%로 하락했다.
의사결정상 안정적인 지분율에서 벗어났다
주주총회 보통결의도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이다.
최근 정 대표 보유주식에 대한 잇단 반대매매는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올리패스의 시장가치는 2021년 2월을 고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599원(전일 종가 기준)으로 2021년 2월 최고점 대비 93.2%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주가는 6개월 만에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IPO(기업공개) 당시 2022년 1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사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리패스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실적 향상, 주가 상승을 꾀하겠단 목표다.
올리패스는 대표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 비임상 단계인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최대 90명을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한 OLP-1002 임상 2a상도 오는 9월 투약이 완료돼, 연내 최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
앞서 올리패스는 소수 인원에 대해 일부 효능을 확인했단 중간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비마약성 진통제,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연내 기술이전하는 게 목표”라며 “두 가지 후보물질 모두 현재 논의하는 곳이 있고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다만 경영권과 관련해선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드릴 말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