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급락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화값 급락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화값 급락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2년연속 노조 조직률 감소 조합원 노조수는 소폭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화값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환율이 145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시10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6.6원 상승한 1452.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급등한 1453.0원으로 출발해 1450원대 초반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간밤에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지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고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어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올 연말 도입할 예정이던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 도입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은행권의 외환포지션 중 해외법인 출자금과 같이 비거래적 성격의 구조적 외환포지션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를 위험가중자산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당 원화값 1450원선이 깨졌다.

달러당 원화값이 1450원을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일 대비 17.5원 내린 145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연준은 3회 연속 금리를 내렸지만 점도표에서 경제 성장률 개선을 기반으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며 달러 몸값이 급등한 영향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탄핵 정국에 가뜩이나 취약했던 원화값이 미국 금리인하 지연 전망에 추가 유탄을 맞은 것이다.

원화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중간재 값이 오르며 가뜩이나 타격이 커진 내수에 악영향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후 11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급등하는 등 원화를 비롯한 전세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세계 주요 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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