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商 덕분에 5000만弗 수출계약 성사
韓商 덕분에 5000만弗 수출계약 성사
韓商 덕분에 5000만弗 수출계약 성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5000만달러(약 690억원)의 수출계약 낭보가 전해졌다.
해당 수출계약은 단일 건으로는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다.
대회가 열린 사흘 동안 이뤄진 수출계약 규모를 모두 합치면 5800만달러(약 800억원)에 이른다.
주최 측은 대회 이후에 체결될 계약까지 고려하면 1억달러(약 1380억원)의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행사장에서는 풍림파마텍과 웨일엔터프라이즈의 수출계약식이 진행됐다.
주사기, 주사침, 바이알 등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인 풍림파마텍은 글로벌 의료용 개인보호장구(PPE) 공급 업체로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한 웨일엔터프라이즈에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의료기기 품목을 수출하기로 했다.
약으로 웨일엔터프라이즈가 유통·판매하는 제품군의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경철 웨일엔터프라이즈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총연) 총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미주총연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과를 잇기 위해 내년에 지역대회인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를 전주에서 개최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봉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은 “해당 수출계약은 당초 3000만달러(약 414억원)로 논의됐다가 오늘(24일) 오전에 5000만달러로 계약 규모가 확대됐다.
이로써 대회가 열린 3일 동안 전북 소재 기업들은 총 60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건들까지 합하면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 기업들은 수출로 약 1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수출 박람회 대비 10배 수준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3억3000만달러(약 4553억원)에 달하는 이번 대회 상담 건을 추적 관리해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실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흘 동안 운영된 기업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부스 중 하나는 박형박 국가무형유산 갓일(입자장)
이수자가 루이엘모자박물관과 함께 운영한 ‘갓 체험관’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통해 외국에 알려진 갓을
재외동포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호응을 끌어냈다. 부친인 박창영 갓일 기능보유자로부터 갓일을
전수받은 박 이수자는 “기업 전시관에 나오게 된 것도 갓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진짜 갓은 대나무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박 이수자는 조현종 루이엘모자박물관장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대회 기간에 3개 국가
(미국·폴란드·멕시코)에 총 3억5000만원 규모의 갓을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된 여러 행사도 전주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2024 전북특별자치도 일자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구직자에게는 도내 우수 기업 취업을 알선하고 채용 기회를 확대해주며, 기업에는 홍보 기회를 제공해 도내 일자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250여 명을 채용하기 위해 비나텍, 하림, 효성첨단소재 등 36개 기업이 참여했다. 도민과 대학생을 위한 금융토크콘서트도 성황리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