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모델이 트럼프 승리를 예측한 까닭
경제모델이 트럼프 승리를 예측한 까닭
경제모델이 트럼프 승리를 예측한 까닭
고가 명품 패딩도 반값 자녀 월동 준비에 이 시장 뜨겁다는데
미국 대선은 미국만의 선거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전쟁은 물론 세계의 자금흐름과 무역질서까지 글로벌 정치 외교 경제 문제가 미국의 대선 결과에 달려있다.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등판한 초기에는 해리스 후보가 우세를 점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가는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특히 백인 남성 부유층과 흑인 여성 아시아계라는 상징적인 진영대결 성격도 띠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제학자가 선거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 논문을 내놔 주목받는다.
논문을 낸 학자는 로버트 고든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고든 교수는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성장 등의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뛰어난 거시경제학자다.
그가 경제모델을 통해 내놓은 분석을 살펴보면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미국 선거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이 어려운 이유는 이 나라의 독특한 선거제도 때문이다.
미국은 국민적인 지지율이 높다고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아니다.
각주에 배정돼 있는 선거인단 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은 48.2%대 46.1%로 힐러리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27명대 304명으로 트럼프 후보가 압도했다.
메인주와 네브라스카주를 제외한 미국의 49개 선거 주는 모두 해당 주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한다는 보장은 없다.
일부 지역에서 큰 폭으로 이기고 박빙의 여러 지역에서 패하면 지지율은 높아도 확보한 선거인단수는 상대방에게 밀린다.
그동안 전국적인 지지율을 예측하는 경제 모델 많았다.
하지만 선거인단 수를 예측하는 경제모델은 거의 없었다.
고든 교수의 논문이 주목받는 이유는 선거와 관련해 현실적인 분석을 위해 선거인단을 예측하는 경제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과정은 이렇다. 먼저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경제 지표가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다.
다름으로 경제심리가 각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고 마지막으로 이런 지지율이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예측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경제적 분석 모델을 통해 1956년 이후 미국의 여당 후보가 얼마만큼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인가를 예측하고 이를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했다.
예측한 선거인단과 실제 선거인단 숫자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선거의 당락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