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련 뉴스 경제를 읽다; 상수가 된 고금리 시대…2030 ‘형형색색’ 재테크 풍경
고금리 시대 재테크 소식; 전례없는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테크에 관심 많은 ‘2030’ 세대들은 이제 고금리를 상수로 놓고 투자법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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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폰돈’을 굴릴 수 있는 다양한 틈새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재테크의 고전격인 ‘풍차돌리기’를 활용하거나,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미술품 투자 등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포인트(p) 더 올렸다.
또 한번의 금리인상을 두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들 사이에서 ‘놀라움’의 기류를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되레 ‘금리인상’을 상수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하면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 수 있는 각종 재태크팁들을 공유하는 분위기다.
재테크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는, 금리 인상기 소액의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적금 풍차돌리기’ 방법 등이 재부상하고 있다.
적금 풍차돌리기는 매월 새로운 예적금 가입을 통해 목돈을 돌리는 재테크 방법이다.
고금리 시대 재테크 소식
가령 매달 30만원을 납입하는 6개월짜리 적금을 든다고 가정할 때 매달 새로운 소액 적금을 하나 더 들어서 납입액을 늘린다.
이후 첫번째 적금이 만기되는 7개월차부터 순차적으로 목돈을 거둘 수 있다.
재테크 카페 등에서는 이같은 적금 풍차돌리기에 대한 기본 정보 공유는 물론, 후기 등이 공유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경쟁이 불붙으면서, 매달 새로 가입할만한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 정보 등을 공유하는 분위기도 활발하다.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되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리셀’을 보조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명품이나 운동화 브랜드 같은 ‘리셀’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주요 패션 브랜드의 시즌 상품이나 가방 등 잡화, 드라이기 등까지 ‘리셀’ 투자 범위가 상당히 넓어졌다.
직장인 A씨(30세)는 최근 패션브랜드에서 ‘품절’을 반복했던 인기 가방을 통해 쏠쏠한 이익을 남겼다.
그는 “운동화쪽은 유명하지만 사실 디자이너 브랜드든, 주요 패션 브랜드든 그런 쪽 상품이 쏠쏠하다”라면서
“인기 아이템들은 금방 품절이 되기 때문에 미리 선점해서 중고 플랫폼을 통해서 마진을 조금씩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패션 뿐 아니라 특정 브랜드의 헤어 드라이 세트 등도 ‘리셀’의 주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금리의 오르내림에 영향을 덜 받는 예술품 등 투자에 도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이른바 아트테크(아트+재테크)다.
특히 최근에는 작품을 ‘공동구매’해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작품의 가치가 오르면 자신의 소유권만큼을 매각할 수 있는 아트테크 플랫폼 등이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 B씨(32세)는 “대부분 자산은 현금화해서 예적금에 넣어뒀고, 나머지 소액자산을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됐다”면서
“단독 고가로 미술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괜찮은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