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곧 기업 오너 지분율에 연동된 테슬라 주가
그가 곧 기업 오너 지분율에 연동된 테슬라 주가
그가 곧 기업 오너 지분율에 연동된 테슬라 주가
미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개인 주주의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기업은 테슬라다.
바로 일론 머스크가 두 자릿수 지분율로 테슬라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월스트리트(월가)에선 ‘일론 머스크가 곧 테슬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론과 테슬라가 월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2008년부터다.
첫번째 전기차 ‘로드스터’를 출시하며 내놓은 머스크의 ‘당찬 출사표’가 화제가 됐다.
대중화된 모델을 고민하고 있던 일론 머스크는 2017년 모델3를 시작으로 매출을 늘리기 시작한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혁신적인 기술과 가격 하락, 전기차 성능 향상 등에 힘입어 테슬라는 창사 이후 처음인 2019년에 연간 흑자까지 기록한다.
2021년 10월 26일 테슬라 주가는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해 ‘천슬라’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당시엔 주가를 쪼개는 액면분할 전이어서 지금 주가와 다르다.
주식시장에서 대주주의 주식 매도는 ‘주가 고점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테슬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일론 머스크 역시 막대한 세금 앞에서 주식을 팔 수 밖에 없는 ‘인간’이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는 세금 부담으로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도하겠다고 공언했다.
CNBC 등 월가에 따르면 2021년에만 220억 달러(약 30조3000억원) 어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테슬라 주가도 2021년이 고점이었다.
액면분할 이후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 5일(407.36달러)이 최고점이었다.
2024년 6월말에는 주가가 183달러 수준이니 최고점 대비 55%나 하락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일론 입장에서)테슬라로부터 별다른 월급을 받지 않으니 주식 매도 밖에 방법이 없다”며
“최근 그동안의 성과 보상을 위해 66조원이 넘는 스톡옵션 등 보상 패키지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AI회사 등 7대 회사 보유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최근 급반전하고 있다. 최고점 대비 주가는 반토막 수준이지만 반전의 서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임원진에게 요구한 보상 패키지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됐기 때문.
이번 주총에서도 개인 주주들이 대부분 일론 머스크의 공로를 감안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보상안은 3억400만주의 스톡옵션이 핵심이다.
이번 패키지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4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월가에선 테슬라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받아 이를 팔지 않고 지분을 유지할 경우 지분율이 현재 12.89%에서 최대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의 지분율 상승이 테슬라의 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