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뚝 주담대 금리 진입 20개월 만
뚝뚝뚝 주담대 금리 진입 20개월 만
뚝뚝뚝 주담대 금리 진입 20개월 만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20개월 만에 연 3%대 다시 진입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8%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내려 2개월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7월(연 4.53%)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연 3.99%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는 2022년 5월(3.90%) 이후 연 3%대 진입이자 최저 수준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주로 지표 금리인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이 크다”며
“혼합형 주담대의 금리 메리트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요인으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확대됐다. 초기 5년간 고정 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 주담대의 금리 메리트가
높아지면서 고정형 주담대 취급 비중은 전월 대비 6.1%포인트 확대된 65.9%를 나타냈다.
지난달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5%, 변동형의 경우 연 4.09%로 전월 대비 각각 0.22%포인트, 0.05%포인트 낮아져 고정형의 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38%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4월(연 6.3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은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연 4.09%로 지난해 5월(4.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예금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전세사기와 고금리 여파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주택(빌라) 전세
거래 가운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거래 비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전세’로 불리는 전세가율이 80% 이상 주택은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 빌라 전세 거래 중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율은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28%로 크게 낮아졌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빌라 거래 비율은 2022년 1분기 70%에서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율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가 50%로 가장 높고 이어 관악구·강북구 47%,
강서구 46%, 서대문구 40%, 송파구·강동구 39%, 양천구·중랑구 35%, 영등포구 30%, 은평구 28%, 성북구 27%, 금천구 23%,
서초구 20%, 광진구 16%, 노원구·성동구 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 13%, 강남구 11%, 구로구 5%, 용산구 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율이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