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붕괴 앞두고 은행들 서둘러 팔아야 하는 숨은 위기

부동산 시장 붕괴 앞두고 은행들 서둘러 팔아야 하는 숨은 위기

부동산 시장 붕괴 앞두고 은행들 서둘러 팔아야 하는 숨은 위기

동네 맥줏집 대폐업 시대 불황이 삼켜버린 우리의 호프

최근 국내 금융권이 자본 건전성 강화와 자산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부동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와 금융 당국의 규제 기준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현재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들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포함한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유휴 부동산을 현금화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부동산 매각 움직임은 은행권에서 두드러지지만, 보험사와 같은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공통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경우,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하며 자본 확충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 금융권의 주된 과제는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유휴 부동산으로 분류한 통폐합 점포 13곳을 매각하기로 공고했으며, 매각 규모는 최저 입찰가 기준으로 약 1335억 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자본비율을 개선하고 추가적인 매각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또한 서울 명동 디지털타워의 매각을 검토 중인데

이 건물은 2019년 매입 당시 2092억 원에 달했으며 현재 주변 부동산 시장가를 반영할 경우 약 40%가량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안성 연수원과 공실 상태인 15곳의 부동산을 매각해 중장기적으로 약 45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현금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유휴 부동산 매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망우동 지점을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으며, IBK기업은행은 경기 성남IT지점과 용인 수지지점 등에서 총 11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시장 상황이 유휴 부동산 매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해 전체적인 부동산 거래 시장이 침체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처분에 나서는 이유는 보통주자본 비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위험가중자산 감소를 통해 자본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금융 관계자들은 부동산 자산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100%로 높은 편이라, 이를 매각하여 위험가중치가 0%인 현금으로 전환하면 CET1 비율 개선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현재 국내 주요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보통주자본 비율은 규제 기준인 9%를 넘어선 상태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연말부터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를 도입해 CET1 비율 기준을 11.5%까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은행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보통주자본 비율을 가능한 과도하게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금융 당국의 M&A 역할 요구로 인해 투자 여력을 확대하려면 자본비율에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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