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고 버티면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 매년 뛰었다
사두고 버티면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 매년 뛰었다
사두고 버티면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 매년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연평균 상승율 6.78%씩 상승하며 안전자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량이 늘고 수도권 원정 투자도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 조짐도 뚜렷해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17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통계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연 평균 6.78%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수도권·광역시 제외, 2003년부터 공개) 상승률 3.41%를 2배가량 웃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까지 24개년 중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는 6번에 불과했다.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로 1년 전 대비 8.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모두 5% 미만으로 집값이 소폭 떨어지는데 그쳤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름폭으로 상승장에는 3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2002년에만 29.27% 올랐고, 2006년에도 24.61% 뛰었다. 근래 불장이었던 2020년에는 12.51%, 2021년에는 25.42% 치솟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침은 있지만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우상향하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어 본격 상승장으로 접어들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7월 1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 3주차부터 7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1~5월 매매거래는 8만1287건(7월 초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9% 증가했다.
지방 사람들이 사들인 수도권 아파트도 올해 1~5월 9617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82% 증가했다.
여름 청약 경쟁률도 달아오르고 있다. 7월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73대 1(부동산R114)로 치솟았다.
서울은 물론 경기 성남, 고양, 과천에서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쏟아졌다.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평균 163.95대 1,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 평균 30.57대 1을 기록했다.
6월 집값 변동률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월 대비 0.38% 오르면서 5월(0.14%)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0.39%를 기록했다.
6월 서울 집값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9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초구(0.76%)
송파구(0.67%), 용산구(0.62%), 마포구(0.54%) 등의 순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과 강남 3구가 강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0.08%→0.07%)의 경우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1기 신도시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6월 집값이 상승 전환했고
인천(0.07%→0.14%)은 집값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커지면서 6월 수도권(0.02%→0.19%) 집값 상승 폭도 커졌다.
반면 지방 집값은 전월 대비 0.10% 내리면서 하락 폭이 5월(-0.06%)에 비해 더 커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하락률은 -0.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