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이 카드빚 재앙 부른다
의식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이 카드빚 재앙 부른다
의식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이 카드빚 재앙 부른다
충격 전망 2040년대 한국 경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법정 최고금리 연 20% 이자라는 문구는 대부업체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일상적인 신용카드 사용 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에 적용되는 금리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신용카드 발급 시 이용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대충 동의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도 모르게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볼빙은 당장의 결제금액 중 일부를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일정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은 관련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며 금융소비자들에게 리볼빙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결제금액 중 일부를 10%에서 최대 100%까지 이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볼빙 비율을 10%로 설정했다면 한 달에 100만 원의 카드대금이 발생했을 때 10만 원만 납부하고 나머지 90만 원은 다음 달로 넘기는 형태다.
이는 단기적으로 결제 부담을 줄여주고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무분별한 이용은 위험할 수 있다.
리볼빙의 위험성과 주의 사항
리볼빙은 상환기한이 정해지지 않아 매달 결제금액이 계속 이월되며 이에 대한 수수료도 추가로 붙는다.
이런 방식으로 미지급된 금액이 쌓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큰 빚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는 신용카드 대출의 일종으로 간주되어 장기적으로 신용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리볼빙을 사용하면 신용카드 한도가 줄어드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신용카드의 이용 한도는 갚은 금액만큼 복구되는데, 리볼빙으로 인해 미지불 금액이 남아 있는 한 그만큼 한도 사용에 제한이 생긴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리볼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자신의 신용카드가 리볼빙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하며, 카드 명세서에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는 표기를 찾아보면 된다.
부득이하게 리볼빙을 이용해야 한다면 약정결제비율을 최대한 100%에 가깝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리볼빙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으므로 이월되기 전에 남은 금액을 전액 선결제하는 것도 고금리 부담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리볼빙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상황에서 조금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