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필수템 내놨더니 100일만에 2만대 불티

자취생 필수템 내놨더니 100일만에 2만대 불티

자취생 필수템 내놨더니 100일만에 2만대 불티

후진 사고 피해자에게 1억 합의금 약속했지만…

29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 5월 출시 이후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대가 완판된 냉장고가 있다.

100일 만에 총 2만대가 판매됐다.

최근 3개월(6~8월)간 롯데하이마트 냉장고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싱글원(Single ONE) 냉장고’ 얘기다.

제품엔 10년 경력의 ‘프로 자취러’인 베테랑 MD(상품기획자)의 손길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이석민 롯데하이마트 PB기획지원팀장은 싱글원 상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책임지고 있는 MD다.

싱글원은 고물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5월 처음 선보인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이 팀장은 PB 상품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1~2인 가구의 불편함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며 상품을 기획했다.

가장 먼저 10여년 간의 자취 생활 동안 가전 사용 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가전 구매 시 무엇을 먼저 고려했는지 자신에게 물었다.

신입사원 시절 경남 창원시에 있는 상남점에서 매장 직원으로 가전을 판매했던 경험도 활용했다.

이 팀장이 일했던 지점은 주변에 주요 공단들이 밀집해 있었는데, 공단에 근무하면서 자취하는 1~2인 가구의 고객들이 가전을 상담하러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 팀장은 “1~2인 가구 고객분들이 가전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것은 단연 가격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원하면서도 A/S 문제로 중소기업 제품은 구매하기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330여개 매장 인프라로 A/S 접수가 쉬웠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무상 A/S 서비스까지 확실히 제공하면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온라인쇼핑몰 내 관련 품목의 후기를 수시로 참고해 고객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통찰을 얻어 제품 개발에 접목하기도 했다.

MZ세대 팀원과 인터뷰를 통해 젊은 1인 가구의 유행과 취향도 파악했다.

최근 출시한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1인 가구 직원이 청소 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참고해 출시한 상품이다.

이 팀장은 “통상적으로 자취방이 협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관, 충전, 먼지비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거치대에 간편하게 세워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에도 오랜 기간 A/S 무상 지원이 가능하고 가성비가 우수한 청소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회고했다.

이 상품은 비슷한 스펙의 주요 제조사 상품 대비 약 60% 저렴한 29만9000원이다.

20만원대 가성비 스테이션 청소기에서는 보기 힘든 ‘자동먼지통닫힘’ 기능을 탑재했다.

무상 A/S 서비스 기간도 통상적으로 주요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1년이 아닌 3년으로 대폭 늘렸다.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무연기 그릴’도 직원 인터뷰를 통해 기획한 상품이다.

이 팀장은 “앞으로도 대형가전, 생활가전, 주방가전 등 다양한 품목으로 싱글원 PB 시리즈의 구색을 점차 더 확대하겠다”며

“2030세대와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PB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디자인 요소도 한층 강화된 PB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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