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금리를 바꾼다 대선 결과에 따라 대출시장 판도 변화 예고
정치가 금리를 바꾼다 대선 결과에 따라 대출시장 판도 변화 예고
정치가 금리를 바꾼다 대선 결과에 따라 대출시장 판도 변화 예고
다음 달 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의 ‘상생금융’ 공약이 금융소비자와 은행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경제 공약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은행 설립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을 제안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은행 설립 방안을 내놓았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적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기존 은행권과의 협력 및 정책적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 후보의 경제 공약은 세부 실행 방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융 격차를 해소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예대금리차 문제로 은행권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약 550만 자영업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은 규제 산업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특히 추가경정예산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은 금융업계의 이익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로 구성된 3개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 대한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비인가 절차가 진행 중인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출범할 가능성이 큰 제4 인터넷전문은행 후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KSB)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KSB를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하며 창업에서부터 성장
위기 극복, 재창업까지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을 연결한 뒤, 최적의 대출 상품을 조합해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후보들의 공약 방향은 다소 다르지만
분석해보면 전체적으로 소상공인 특화 ‘상생금융 플랫폼’의 활성화를 통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가속화하고 경영 구체화 측면에서 정책적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