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꺼낼만한 알짜 공공 수도권에만 8곳
청약통장 꺼낼만한 알짜 공공 수도권에만 8곳
청약통장 꺼낼만한 알짜 공공 수도권에만 8곳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통장)은 2545만7228개로 1년 전(2581만5885개)보다 35만8657개 줄었다.
올 7월과 비교해도 3만2635개 감소했다.
사람들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깨는 것은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 가격이 치솟자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수로 방향을 선회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약통장을 섣불리 해지했다가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이달 초 3기 신도시 입주 단지로는 처음으로 분양 절차를 밟은 인천계양 A3블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공분양 단지들이 속속 본청약에 나서기 때문이다.
공공분양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주변 시세 대비 10~20% 낮게 가격이 책정된다.
공공분양은 비슷한 입지에, 똑같이 분상제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통상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공공분양은 모두 8개 단지, 4062가구(분양가구 기준)다.
당장 서울 ‘동작구 수방사'(263가구)와 인천계양 A2블록(747가구) 분양 일정이 이달로 확정됐고, 파주운정3 A20블록(612가구)도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11월엔 수원당수 A5블록(484가구·신혼희망타운)과 의왕월암 A1블록(446가구·신혼희망타운)·A3블록(424가구·신혼희망타운)이 예정돼 있고
12월엔 의왕청계2 A1블록(320가구·신혼희망타운)과 성남금토 A4블록(766가구·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청약 대기자들에겐 아쉽지만, 위에 언급한 가구 수 그대로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하반기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는 모두 사전청약을 거쳐 이번에 본청약이 진행되는 곳들이다.
단지마다 상당수 분양 물량이 과거 사전청약을 통해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
청약 대기자에게 다행인 것은 그간 당첨이 취소되거나 사전당첨자 지위를 포기한 사람이 꽤 있다는 사실이다.
사전청약에선 예비당첨자를 뽑지 않기 때문에 당첨 취소 및 포기 물량은 본청약으로 전환된다.
매일경제신문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연말까지 시장에 나올 수도권 8개 공공분양 단지의 본청약 물량은 1000가구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동작구 수방사다.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공공분양주택 중 남은 8가구에 사전청약 취소분을 더한 물량이다.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본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방사 용지는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5개 동, 556가구로 지어진다.
총 가구 수 가운데 행복주택 85가구와 군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배정돼 있다.
단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1·9호선 노량진역, 9호선 노들역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사전청약 당시부터 ‘알짜 입지’로 평가받았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다.
청약 일정은 10월 10일과 11일 사전청약 당첨자, 14일 특별공급, 15일 일반공급 접수가 이뤄진 뒤 31일에 당첨자가 가려진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