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예상 속 역발상 투자 지금 달러 사는 게 현명할까?
환율 하락 예상 속 역발상 투자 지금 달러 사는 게 현명할까?
환율 하락 예상 속 역발상 투자 지금 달러 사는 게 현명할까?
치매에 속수무책 당하기 전에 은행들 고령자 자산 보호 시스템 강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과거 비상계엄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대내외 요인으로 강달러 흐름이 뚜렷했던 만큼, 연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의 달러 약세는 환테크(환율을 이용한 금융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계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은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1,384.5원에 시작해 1,375.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1,400원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특히 2일부터 시작된 원화 강세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당 원화값이 크게 오르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반등한 바 있습니다.
최근 달러 약세를 둘러싼 요인은 복합적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미국 내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여기에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 처리 등까지 겹치며 미국채 수급 불안을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값이 약세를 보이는 건 이례적인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화 강세 심리가 자극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12.3 계엄사태 등 다양한 대내외 악재가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됐습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은 강달러 기조를 더욱 강화시켰고, 일부 학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50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 투자자들의 혼란도 가중되었던 상황입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1970년대 이후 원·달러 환율은 80% 이상의 확률로 우상향해왔다”며,
“한국은 낮은 외환보유고와 높은 무역 의존도라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어 연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상당수는 현재 달러 약세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거라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변동성 확대는 환율 안정화 과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 변화만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기는 이르다”며,
“오히려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 이후 미국 중심으로 정상화되면서 집중됐던 달러 수요가 안정화되려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요 국가들의 화폐와 비교해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평가되는 실질실효환율을 보면 여전히 미 달러화는 고평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의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흐름은 투자 시장에서 복잡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율 환경 속에서 더 정교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