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한국 자산관리 열풍 은행들 맞춤형 서비스 전쟁

외국인들의 한국 자산관리 열풍 은행들 맞춤형 서비스 전쟁

외국인들의 한국 자산관리 열풍 은행들 맞춤형 서비스 전쟁

외국인들의 한국 자산관리 열풍 은행들 맞춤형 서비스 전쟁

교촌 회장의 첫 튀김 도전 치킨 1호점의 감동 스토리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신한은행 외국인 특화 점포를 찾은 중국인 A씨는 한국에서 살며 모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중국어 통역사와 함께 상담을 진행한 그는 타행에 있던 여유자금까지 활용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주가지수연동예금(ELD)에 가입했다.

A씨는 적금을 위해 마련했던 2000만 원을 ISA에, 타행 예치금 1억 원은 ELD에 투자했다.

그는 "한국에서 장기 거주하며 목돈을 모으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증가로 주요 은행들은 특화 점포를 열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6일 독산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개설했는데

서울에서 외국인 특화 점포가 생긴 것은 2020년 하나은행이 구로구에 외국인 전용 지점을 연 이후 약 5년 만의 일이다.

과거 국내 은행들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는 쉽지 않은 분야였다.

시장 가능성은 있었지만, 낮은 신용도, 담보 부족, 높은 연체율 등의 위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는 주로 해외송금 업무에 그쳤으며,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도 외국인 금융 시장의 성장을 저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공장 근로자로 머무르던 경우를 넘어 주재원 비율이 크게 늘었고, 장기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려는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단순 송금이 아닌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수요에 맞춰 서울에서도 외국인 전용 특화 점포들이 등장했다.

동시에 고객 1인당 거래 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JB금융지주와 같은 지방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시장을 노렸다면, 현재는 주요 은행들도 이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KEB외환은행을 인수해 해당 시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하나은행에 비해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시중은행 중에서는 가장 공격적으로 이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른 4대 은행들이 일요일 영업점 운영처럼 제한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신한은행은 내국인이 사용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 특화 점포를 운용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들어 신한은행은 경남 김해와 서울 독산동에 새로운 외국인 특화 점포를 열었으며, 신한카드와 협력해 외국인 전용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외국인들의 경우 낮은 신용등급 문제로 인해 기존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으나

신한은행은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결제 애플리케이션 'E9페이'와 제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카드를 발급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또한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경기 안산 지역에서도 올해 8월에 특화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독산동 특화 점포의 입지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결정됐다.

서울에 등록된 외국인 약 27만 명 중 30%가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에 거주 중이며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이 지역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은행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내 외국인 고객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당 지역을 선정했다.

특히 전체 고객 중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주목했다. 중국인들은 재테크 요구가 높아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Read more

글로벌 확장 나선 DB손보 2조원 들여 미국 보험사 인수전

글로벌 확장 나선 DB손보 2조원 들여 미국 보험사 인수전

글로벌 확장 나선 DB손보 2조원 들여 미국 보험사 인수전 글로벌 확장 나선 DB손보 2조원 들여 미국 보험사 인수전 타이머 작동 중 11.2조 보험금 이자 혜택 3년 뒤 소멸 DB손해보험이 미국의 자동차 보험 특화 기업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위해 약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보험업계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인수·

By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