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60만원 입원비 경쟁 불 붙었다 영업현장선 절판 마케팅
1인실 60만원 입원비 경쟁 불 붙었다 영업현장선 절판 마케팅
1인실 60만원 입원비 경쟁 불 붙었다 영업현장선 절판 마케팅
월급 껑충 올랐는데 신용카드 한도 줄었다 황당한 직장인
암·이식 수술 같은 난도 높은 수술을 하는 종합병원의 ‘1인실 입원비’ 과열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는 1박에 20만원에서 50만원선인데 국민건강보험 급여보장 대상에서 빠져있다.
실손의료보험에서도(4세대 기준) 그동안 10만원까지 지원해 왔으나 최근 손해보험사들 사이에서 보장 한도 상향 경쟁이 불붙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상급종병 1인실 일당 입원비를 50만~60만원, 30일 동안 지원하는 특약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더욱이 영업 현장에선 ‘절판 마케팅’도 한창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손해보험사들을 소집해 1인실 입원비와 관련한 과열 경쟁에 대해 우려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이 줄줄이 1인실 입원비 금액을 대폭 늘렸다.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건강보험과 자녀보험에서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일당 한도를 총 60만원으로 올렸다.
또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최대 55만원까지 보장하는 담보를, DB손해보험도 1월 26일부터 최대 60만원까지 보장하는 담보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현대해상도 2월에 비슷한 수준의 담보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입원비 보장금액이 상향되면서 불필요한 1인실 입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상향된 한도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을지 살펴보고, 한도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급 종합병원에 ‘나이롱환자’로 입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다른 특약 등과 다르게 도덕적 해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과당 경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사들이 독감보험 경쟁을 벌이며 20만원 수준이던 보장 한도를 100만원까지 확대하자, 과당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41곳의 1인 병실비 평균이 34만 396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1인실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는데, 하루 부담해야 하는 최고비용이 가장 많게는 46만원에서 적게는 25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급여진료비 기관별 현황정보에 공개된 상급종합병원 상급병실료 정보를 종합한 결과,
4월 1일 기준 고려의대 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1인실 최고비용이 46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관계자는 “46만원 병실은 1개의 병실만 운영하고 있고,
병실이지만 분만이 이루어질 경우 분만도 가능한 가족분만실”이라며 “그래서 일반 1인실보다 훨씬 넓고,
여러 가지 필요한 시설들도 있어서 이 병실 하나만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것이지 나머지 1인 병실들은 가격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45만 7000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45만 6000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45만 5000원
건국대병원, 서울대병원 45만원 △한림대성심병원 43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편차가 가장 큰 곳은 세브란스병원이었다.
최저가는 10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나 최고가 대비 35만원의 편차가 있었다.
편차가 가장 적은 곳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2만원의 편차가 있었다.
최저가와 최고가가 같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의대 안암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의대 안산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충북대병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