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경쟁; 고금리에 수시입출금 통장도 3%대…짭잘한 은행 이자??
금리인상 경쟁;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물론 저축은행들까지 경쟁에 나서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맞먹는 3%대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다.
한도와 우대 금리 조건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연 3%대 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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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이 대표적이다. 급여이체,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이자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수시입출식 보통예금인 ‘OK e-읏통장’의 최고금리를 다음 달 1일부터 최고 3.3%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시중 파킹통장 중 최고 수준이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파킹통장’도 예치금 5000만원까지 별다른 조건 없이 연 3.2% 이자를 준다.
유동성 관리가 어려운 보통예금임에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 수준을 내건 것이다.
금리인상 경쟁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2개월 기준 3.23%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속속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한도 1억원 규모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상품의 금리를 연 2.0%에서 연 2.2%로 인상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상품 ‘플러스박스’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납부 한도는 3억원으로 은행권 중 최고 수준이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최근 참전했다.
비대면 전용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제일EZ통장’의 첫 거래 고객에게 6개월간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첫 거래를 한다면 별다른 조건 없이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정작 파킹통장 열풍을 불러일으킨 토스뱅크는 잠잠하다.
‘토스뱅크통장’은 여전히 1억원까지 연 2%, 1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연 0.1% 금리를 제공 중이다. 다만 ‘일복리’라는 차별화가 강점이다.
매일 이자를 정산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복리효과로 이율을 더 키울 수 있다.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성취감’이 인기로 작용했다.
정기적금 상품만 있을 뿐 별도 정기예금 상품이 없는 토스뱅크 수신 잔액 중 토스뱅크통장의 비중은 90% 이상일 정도로 절대적인데,
토스뱅크의 수신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6조4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21조원 대비 5조4000억원가량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