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칼 갈았네 1만원대 청바지부터 명품까지 한곳서 판다

이랜드 칼 갈았네 1만원대 청바지부터 명품까지 한곳서 판다

이랜드 칼 갈았네 1만원대 청바지부터 명품까지 한곳서 판다

절반만 제 집이에요 지분투자형 주택금융 띄우는 금융당국

1만5900원 백팩, 1만9900원 청바지, 2만9900원 바람막이…

26일 오후 이랜드리테일의 자체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을 찾았다.

니트, 청바지, 셔츠 등 의류부터 모자, 벨트, 가방 등 잡화까지 한 곳에 모은 이곳은 가격표만 보면 10년 전으로 훌쩍 돌아간 듯 했다.

심지어 행사 기간도 아니었다.

정찰제로 저렴한 가격에 패션 제품을 판매 중이었다.

고물가 시대 초저가 패션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이 칼을 갈았다.

가성비를 무기로 자체 패션 브랜드 NC베이직 키우기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일 NC송파점 1층에 NC베이직 첫 모델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그동안 NC베이직은 NC백화점의 한 매대로 운영되는 등 규모가 작고, 상품 수도 많지 않았으나 이를 단독매장 형태로 크게 키운 것이다.

NC베이직은 유통형 SPA의 한 모델이다.

지난 2023년 9월 론칭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NC베이직의 상품 카테고리와 매장 규모를 확대했다.

일상에서 많이 입는 의류 상품의 품목을 확대하고 이너웨어, 라운지 웨어, 잡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총 13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진다는 건 오산이다.

NC베이직은 의류 품질을 결정하는 좋은 소재를 위해 해외 소싱처를 다각화했다.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들이 국내를 비롯한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의 원단 공장에서 원사부터 생산 가공까지 전 공정 통합 관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체 공장에서 원단을 가져오기 때문에 벤더사를 끼고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SPA임을 강조했다.

NC송파점 NC베이직 바로 옆 매장은 NC 픽스가 자리했다.

NC픽스는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할인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유통 형태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약 100조원 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NC픽스는 보물찾기가 가능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해외 명품부터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이 입점해 있는데 50~80%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

프리미엄 해외 명품 중에서는 프라다, 구찌, 발렌티노, 보테가 베네타 등이 있다.

명품은 통상 20~30%, 많게는 50% 수준까지 할인 판매된다고 한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에서는 메종키츠네 아미 폴로 스포티앤리치 해지스 닥스 등이 있다.

수퍼 프라이스 존에 걸린 옷들은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매출도 상승세다.

NC픽스 송파점은 지난 19일 확장 이후 확장전과 비교해 일 매출이 8배 상승했다.

앞서 작년 10월 오픈한 NC픽스 뉴코아 천호점도 작년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성장했다.

NC픽스의 제품은 병행수입제품이지만 가품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랜드가 중간 벤더사를 끼지 않고 직접 브랜드에서 직매입하기 때문에 가품이 섞일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

이랜드리테일은 NC베이직과 NC픽스를 같이 운영했을 때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NC픽스 전점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해외여행 경험을 통해 미국에서 티제이맥스나 로스 등 OPR 매장을 접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핵심 콘텐츠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패션·식음 매장과의 연계를 통해 도심형 아울렛으로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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