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터진 두산로보틱스 청약 33조원 몰렸다
잭팟 터진 두산로보틱스 청약 33조원 몰렸다
잭팟 터진 두산로보틱스 청약 33조원 몰렸다
자율주행 차 말고 건설장비도 있다 소나기 쏟아져도 척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두산(000150)로보틱스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도 150만 명에 육박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필에너지의 66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7곳이 2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청약 건수가 149만 6346건으로 최종 경쟁률이 524.05대1로 집계됐다.
청약 주식 수는 25억 4687만 120주다. 회사 측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가(2만 6000원)
기준 약 1264억 원에 달하는 486만 주를 배정했는데 150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액의 50%를 납부하는 증거금은 총 33조 109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조 단위 IPO 업체였던 파두(1조 9314억 원)보다 15배 이상,
필에너지(15조 7578억 원)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역대 최대 기록인 LG에너지솔루션(114조 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증권사별 공모 물량 중 절반이 배정된 균등 배정 공모주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1~2주에 그치고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1명은 균등 배정 물량을 1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이 우려된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88주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87주), 하나증권(1.75주), 신영증권(1.72주), NH투자증권(1.63주), KB증권(1.02주), 키움증권(0.89주) 등이다.
시장에서는 억 단위 뭉칫돈을 넣은 투자자들의 배정 물량도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억 3000만 원을 들여 1만 주를 청약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 외 비례 배정으로 평균 9~10주를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후 두산로보틱스의 주가에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상장 직후 전체 주식 수 대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높지 않아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모주의 경우 기업가치뿐 아니라 상장 당일 주식 수급 현황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전체 상장 주식 수는 6481만 9980주인데 최대주주인 두산
의무보유분과 우리사주조합, 기관별 의무확약분을 제외하면 1247만 8048주(19.25%) 수준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레인보유로보틱스·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 경쟁사들의 주가
강세로 인해 상승한 가치와 시장 기대감을 고려하면 두산로보틱스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