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맥줏집 대폐업 시대 불황이 삼켜버린 우리의 호프

동네 맥줏집 대폐업 시대 불황이 삼켜버린 우리의 호프

동네 맥줏집 대폐업 시대 불황이 삼켜버린 우리의 호프

한국 편의점 최초 이치방쿠지 GS25가 선보이는 신개념 마케팅

장사를 넘어 가게 운영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이제는 생존 자체가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울 지역의 호프집들이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최근 3년 사이 폐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창업 건수는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문을 닫은 ‘호프·간이주점’은 674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점포 수만 놓고 보면 2024년 같은 기간(675곳)이나 2023년(662곳)과 큰 차이는 없으나, 전체 점포 대비 폐업률은 4.0%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3.7%, 재작년 3.6%보다 높은 수치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폐업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전체 점포 수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내 호프집은 2023년 1분기 기준 1만8207곳에서 올해 1분기에는 1만6690곳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년 새 1500곳 이상이 감소한 겁니다.

창업 시장도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새롭게 문을 연 호프집은 283곳에 불과해, 2023년(743곳)과 비교하면 61.9%, 2024년(442곳)과 비교하면 36.0% 감소한 결과입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자영업에 도전하기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생 호프집의 생존율도 낮은 수준입니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개업 후 1년 생존율은 74.6%, 3년 생존율은 47.1%, 5년 생존율은 33.5%에 그칩니다.

즉,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자영업 위기의 배경에는 소비 위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 지출이 7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주류 및 담배 지출이 전년 대비 4.3% 줄었는데, 외식 등 불필요한 소비부터 줄어들며 이는 자영업 폐업률 증가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은 경제 전반의 흐름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모두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0%대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자영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나 홀로 사장’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혼자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간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조적입니다.

더불어 폐업 지원 요청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철거비 및 상담 등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올해 1분기에만 2만37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2%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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