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직구 2배 쑥 일본선 이것 산다는데
명품직구 2배 쑥 일본선 이것 산다는데
명품직구 2배 쑥 일본선 이것 산다는데
화장품 품절 사태 올리브영 깜짝 놀라게 한 진격의 다이소
해외 직구가 명품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명품 대중화로 보다 저렴하게 럭셔리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앞다퉈 직구로 몰려들고 있다.
직구 국가도 미국과 중국 일변도에서 고급 분유를 내세운 독일, 사케를 주조하는 일본, 숙취해소제를 앞세운
인도 등 전 세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가품 논란은 극복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19일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자사몰에서 취급하는 해외 명품 직구 상품 수가 지난해 말 530만개로 전년 230만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올해말까지 해외 명품 직구 취급 상품을 200만개 추가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명품 수요에 맞춰 이달 초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의 해외 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등을 노리면 오프라인 매장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해외 명품 직구의 장점이다.
해외 직구 상품군이 가전과 생필품에서 명품으로 확대되는 동안 직구 국가도 다변화하고 있다.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최근 직구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국가는 인도, 일본, 독일이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이른바 ‘티메파크’에서는 올해 인도 직구 상품 판매를 시작한 이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인도 특산물인 히말라야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이 여행객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모닝컴스라는 인도 숙취해소제는 지난해 11월 하루 매출만 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히말라야 화장품, 오가닉인디아 영양제 등이 인도 직구에서 인기가 높은 물품이다.
고품질을 표방하는 압타밀 분유는 독일 직구 대표 상품이다.
G마켓은 수입분유 당일출고서비스 ‘맘마배송’을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이다.
맘마배송은 몰테일과 함께 선보이는 해외직구 당일출고 서비스로, 주문 후 영업일 기준 일주일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3~4주가 걸리던 배송 기간을 대폭 축소한 점이 부모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맘마배송 월간 거래액은 론칭 첫 달인 6월 대비 3배 급증했다.
이밖에 몰테일에서 지난해 일본 사케 매출이 전년 대비 8배 증가하고, 11번가에서 호주 마누카 꿀스틱, 어그(UGG)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직구를 위해 찾는 국가는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 직구가 국내 소비자 효용을 높이고 있지만, 가품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는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한 달 간 집중 단속한 결과 해외직구를 악용해 수입한 중국산 위조 명품시계 등
시가 688억원 상당의 물품 37만여점을 적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또한 지난해 말 2달 동안 지적재산권(IP) 침해가 의심되는 상품을 집중 단속하며 97만7151개를 삭제했다.
알리는 향후 3년 간 한국 시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가품을 단속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개인통관 고유부호 도용이 대표적이다.
타인의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해외직구에 무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개인통관 고유부호 도용 신고는 지난해 1월 396건에서 7월 1475건으로 3.7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