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도 눈덩이 재건축 대신 이것 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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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가 전재산인데 강남 아닌 강북주민이 서울 종부세 40 낸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정비사업지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재건축 단지와 달리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솟는 공사비로 향후 투입될 비용이 더 늘 것이란 판단에 재건축에 비해 사업 기간이 짧은 리모델링에 주목하는 건설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조합이 설립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지는 전국 153개 단지
총 12만1520가구로, 작년 12월(전국 151개 단지, 12만621가구)보다 2곳(유원서초, 문래 통합) 늘었다.
준공 20년을 넘긴 역세권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한솔 등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결성도 잇따르고 있다.
당초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핵심인 ‘1·10 대책’ 발표 이후 리모델링의 장점은 상당히 퇴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여기에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필로티 설계와 이에 따른 1개 층 상향을 기존 수평증축에서 수직증축으로 변경하는 정부의 규제 강화 정책은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수평증축은 1차 안전진단으로도 가능한데, 수직증축은 2차 안전진단을 추가로 거쳐야 한다.
실제 서울·수도권 일부 단지들은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송파구 거여1단지와 강변현대아파트, 성동구 응봉대림1차 등은 리모델링 조합 해산을 결정했다.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도 조합 해산을 안건으로 하는 총회를 내달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업을 그대로 밀고 가려는 단지도 적지 않다.
서울 최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단지, 극동, 신동아4차)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개발업계에선 ‘우극신’이 재건축으로 바꿀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 조합은 리모델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속도를 단축해 사업성을 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통합 리모델링을 완료하면 기존 4397가구에서 5054가구(일반분양 물량 676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권을 확보할 당시 합의한 금액보다 공사비가 더 오르면 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합과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사 기간이 짧으면 이 같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조합에 ‘러브콜’을 보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최근 우극신 단지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단독 입찰했다.
리모델링 조합은 이달 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오는 9월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결정할 계획이다.
우극신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은 추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원아파트와 현대2차 아파트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나란히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대원아파트는 오는 6월, 현대2차는 7월 총회를 열어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각각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개 동·304가구로 이뤄진 서광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최고 30층짜리 33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