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에 알뜰폰 유심칩까지 알뜰 소비 거점
알뜰교통카드에 알뜰폰 유심칩까지 알뜰 소비 거점
알뜰교통카드에 알뜰폰 유심칩까지 알뜰 소비 거점
엄마 벌써 50만가구 넘었대 모르면 손해 정부 지원 캐시백
고물가 동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알뜰 소비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유심칩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선불형 알뜰교통카드 ‘로카M알뜰교통카드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토부에서 지원하는 교통비 할인제도다.
사용한 대중교통비의 20%를 아낄 수 있는데 지난달 기준 67만여 명이 이용 중이다.
소비자가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서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경로 중 걸어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 형태로 월 최대 60회, 6만6000원 한도 내에서 적립금을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그간 알뜰교통카드는 주로 신용카드사들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달 들어 오프라인 유통사인 GS25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 만큼 고물가 동향 속 알뜰교통카드를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구매하고 금액을 충전한 소비자는 기존처럼 신용카드 신청·대기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충전금액과 적립금액을 대중교통뿐 아니라 대부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교통비만큼 일상에서 부담이 큰 통신비 관련 수요를 공략하는 편의점도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최근 알뜰폰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고려, 알뜰폰 유심(USIM)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다.
이동통신사 서비스와 통화 품질이 대동소이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최근 통신비 절약을 위해 이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알뜰폰 유심칩 매출이 해마다 평균 5배(40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유심칩을 구매한 뒤 알뜰폰 사업자와 요금제를 선택해 간편히 셀프 개통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해마다 알뜰폰 유심칩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마트24는 취급하던 유심의 종류도 2019년 2종에서
현재 9종으로 늘려 판매 중이다. 가장 인기인 건 업계 단독으로 판매 중인 통합 알뜰폰 상품 ‘LG유플러스 원칩(8800원)’이다.
이마트24는 과거에는 알뜰폰이 ‘효도폰’ 또는 ‘실버폰’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물가 상승 기조 속 실속을 중시하는 2030 세대가 알뜰폰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주고객층인 편의점에서 유심칩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알뜰폰 사용이나 해외여행 준비를 위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를 줄인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