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129개 무역관 중소기업 글로벌 전초기지로 변신
코트라 129개 무역관 중소기업 글로벌 전초기지로 변신
코트라 129개 무역관 중소기업 글로벌 전초기지로 변신
사고 90% 줄인다 더니 환경미화원 280명 사망 나몰라라
센서텍(대표 엄종학)은 자동차 주차에 필요한 초음파 센서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일본산이
초음파 센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탓에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지만 해외 기업들은 중소기업이 직접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 난감해하던 센서텍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센서텍은 코트라 ‘지사화 사업’에 2017년부터 6년 간 참여했다.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무역관이 중소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해준 덕에 센서텍은 인도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 자동차에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센서텍은 2021년 전년 대비 62% 늘어난 105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84개국에 위치한 129개 코트라 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코트라가 운영하는 ‘지사화 사업’ 덕분이다.
코트라는 해외에 지사를 직접 두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해외 개척을 돕기 위해 해외 무역관을 통해 지사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진입을 위한 시장조사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과 수출 단계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수출바우처’ 제도를 활용해서 수출 준비 단계부터 수출 성공까지 수출여정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바우처 제도는 수요자 중심의 수출 지원 정책이다.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에 일정 금액의 바우처를 지급하면, 해당 기업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골라 지원받을 수 있다.
센서텍은 수출바우처 제도를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세일즈랩 서비스’의 지원도 받았다.
세일즈렙은 중소기업 수출을 도울 수 있는 현지 인력이나 현지 기업을 코트라가 발굴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시장 상황에 밝은 현지인이 수출을 직접 도와주다보니 신청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센서텍은 ‘해외공동물류센터사업’도 2022년부터 3년간 수혜를 받았다.
중소기업이 현지에 독자적으로 물류망을 갖추긴 어려운 만큼, 코트라가 필요한 기업을 연결해주면 이들이 공동으로 현지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정책이다.
센서텍 관계자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보한 덕에 인도 뭄바이에 물류거점을 갖췄고
그 덕에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자동차에 성공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엘트라글로벌도 코트라의 지원 사업을 활용한 사례다.
엘트라글로벌도 코트라 지원으로 수출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다.
엘트라글로벌은 진피층까지 닿는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생산해왔지만, 해외 수출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코트라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2019년 참여한 이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바이어를 소개받아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엘트라글로벌은 2021년 54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뒤 지난해엔 108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출액이 2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엘트라글로벌 관계자는 “좋은 바이어를 소개받은 뒤에도 수출이 쉽지는 않았다”며
“코로나19로 물류비가 뛰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정부 지원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엘트라글로벌은 수출바우처 국제운송 서비스를 활용해 물류 대란을 넘길수 있었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좋은 기술과 제품이 있는 수출테크 기업이라도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건 넘기 힘겨운 또 다른 산”이라며 “코트라가 60년 넘게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
인프라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테크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갖췄지만 수출 경험이 부족한 초보기업을 이르는 말로, 코트라는 수출테크기업을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