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20억 폭증하는 금융 사고에 조치 쏟아내는 은행들

포상금 20억 폭증하는 금융 사고에 조치 쏟아내는 은행들

포상금 20억 폭증하는 금융 사고에 조치 쏟아내는 은행들

한국 부채비율 IMF 기준 주목해야 할 수준 경제학자들 우려

금융 당국과 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려는

다양한 조치를 도입했으나, 금융사고의 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작년에 발생한 금융사고의 규모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것만 해도 1774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약 4개월 동안 이미 작년 전체 규모의 절반인 858억 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은행권에서 금융사고 피해 규모가 커진 이유 중 하나는 내부통제 강화로 인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고가 표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은행 측에서는 몇 년간 서류를 조작하여 배임이나 횡령을 저지른 내부 직원들이 뒤늦게 적발된 사례가 상당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 13건 중 8건은 은행 자체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내부 직원이 허위 서류를 꾸며 거래처에 부당하게 75억 원의 대출을 내준 사고가 최근에 공시되었으며

이 위법 행위는 2021년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은행에서는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 4건 중 내부 직원의 배임 사건이 2건으로, 전체의 61.2%인 68억 원에 달했습니다.

신한은행에서도 과거에 내부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가 좀처럼 없었지만

올해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021년부터 17억 원 상당의 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부인의 사기가 교묘해지면서 은행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세종에서 벌어진 전세대출 사기 사건으로 인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 총 56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하나은행에서는 외부인의 사기로 인해 305억 원 규모의 가장 큰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농협은행에서도 대출상담사의 평가가격 부풀리기로 인한 200억원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금융권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사고 건수와 규모가 쉽게 줄지 않으면서 은행들은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인적 자원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내부 고발을 장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은행은 고위험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고객관계전문역(RM)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하여 직원 속성 정보와 업무 행위 위험 분석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이상 징후를 탐지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AI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 고발 포상금을 기존 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내부 고발이 여러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준법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준법 감시 인력 비율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치를 초과합니다.

우리은행은 작년 내부통제 문제를 겪었지만 올해는 공시 대상 금융사고가 없었으며, 이는 추가적인 내부통제 인력 투입과 이상징후 검사 강화의 결과로 보입니다.

농협은행은 계속되는 금융사고로 고민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고 새로운 내부통제 자격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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