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경제 뉴스 [전문가5人진단]”물가 3%대로 떨어져야 금리인상 멈출 것”…환율안정 최대 과제

고금리 시대 경제 뉴스; 고물가와 경기둔화 갈림길에 선 한국경제에 통화정책 묘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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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경제 전문가 5인의 긴급 대담을 통해 경기 진단과 함께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물가상승 압력 여전히 강해= 경제전문가 다수는 5~6%대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의 단계적 금리인상 기조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더 과감하게 물가를 잡을 필요성은 있지만 급격한 금리인상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찮고,

현 한국경제 상황이나 가계부채 등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인상 속도는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고금리 시대 경제 뉴스

김태기 단국대 교수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며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하면

오히려 경기침체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성장 측면에서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점진적 인상을 통해 대내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물가전망치가 24년 만에 최고치인 5%대를 찍은 만큼 빅스텝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1~2년 내 물가가 3%대로 내려오려면 0.25%포인트 인상으로는 미흡하다”며

“다음 달 미 Fed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한미 간 금리차가 더 벌어지는 만큼 올 연말까지 추가 빅스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원자재 가격의 상징성이 크지만 이보다 서비스 가격의 영향이 크다”며

“최근 국내 서비스 물가가 급등하는데 서비스 물가는 인건비가 포함돼 한번 올라가면 쉽게 안떨어진다”고 우려했다.

물가가 3%대까지 내려와야 금리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이며, 3% 아래서는 경기 하방 압력이 더 클 것이란 평가다.

다만 4분기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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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한은이 10월에 금리를 한번 더 올리고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4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수출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거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금리는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산업, 생산,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미 금리를 올린 게 내년 상반기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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