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두부가 20% 싸다고? 아는 사람 조용히 몰리는 편의점

달걀 두부가 20% 싸다고? 아는 사람 조용히 몰리는 편의점

달걀 두부가 20% 싸다고? 아는 사람 조용히 몰리는 편의점

고물가에 1인가구 늘자 편의점 과일 불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박리다매 전략을 활용해 할인전에 나섰다.

새해를 맞아 편의점 상품이 비싸다는 인식을 타파하는 동시에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일까지 식재료와 가공식품 등 2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물가 기조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게 이번 행사의 취지다.

우선 달걀과 콩나물, 국산콩두부 등 가정에서 수요가 많은 식자재 3종을 일반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달걀(15구) 3900원, 콩나물(300g) 1000원, 두부(300g) 1800원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굿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된 상품들이다.

또 야식 수요를 겨냥해 냉동만두와 냉동안주류 15종에 대해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25% 할인하고, ‘안주야직화불근위’ 등 안주야 상품 2종은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겨울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 샌드위치도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랜 기간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새해맞이 가격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게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가격 할인 행사로 소비심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다.

직전 전망(2.3%)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인데 작년 하반기 국제유가와 농산물이 소비자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면서 물가 둔화 시기가 늦어진 까닭이다.

주요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기업들은 크고 작은 할인전을 속속 진행해 소비심리 진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심리가 자체가 위축되면 기업의 실적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싸게, 더 많이 파는 전략을 활용하자는 분위기가 업계에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에서는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했던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했던 바 있다.

작년 4분기 가격이 동결됐던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아임e’ 페트커피 81%, 하루e한컵우유(1ℓ) 66%, 하루이리터(500㎖) 생수 41% 등 순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분기에 10~20% 증가율을 기록했고, 3분기에 30~60%로 증가율이 높아졌고, 4분기에 40~80%로 급등했다.

연말로 갈수록 가성비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이마트24는 분석했다.

초가성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이마트24 역시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던 상품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가격이 유지되는 PB상품 3종은 이마트24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업계 최저가로 판매 중인 가성비 좋은

PB생수,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동결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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