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힘들겠지만 멈출 순 없어” 증시 추락에 대한 고백

미국 연준 ; 월가의 경구 중 하나로 ‘연준에 맞서지 마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맞서지 않으려면 연준을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현재 최우선 과제로 인플레 억제를 내세우는 상황입니다.

연준 내 매파의 대표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 런던의 한 컨퍼런스에서

“연준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물가 압력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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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드 총재는 금리가 이제야 막 ‘제약적 영역’에 들어섰다면서 ‘4.5% 범위’지 가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아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주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금리에서 상당 기간 머물러야 한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를 올해 4.4%, 내년 4.6%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6월 FOMC에서 제시한 올해 3.4%, 내년 3.8%보다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의 대표 인사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도

“나의 전망은 대체로 중간값과 일치한다”며 점도표에서 나온 금리 전망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에반스 총재는 최종 금리로 연 4%를 전망했었는데, 연준 내 컨센서스인 연 4.6%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비둘기파적인 성향은 드러냈습니다. 에반스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내년 3월 피크까지 끌어올린 뒤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금리 인상을 현재 컨센서스보다 적은 폭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연준

역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27일 한 행사에서 “상당한 긴축이 대기 중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가 안정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차를

감안할 때 과도하게 움직일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각종 행사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출연해서

“지난 2년은 연준 110년 역사상 가장 큰 정책 실수 기간 중 하나”라며 “파월은 미국인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이 경제 지표를 다루는 방식이 일관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겔 교수는 “파월이 고용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구인과 이직 보고서를 꽤 많이 인용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1년 전 9월에도 해당 지표는 지금만큼 타이트했다”면서 “당시에는 파월이 인플레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나. 같은 데이터일 뿐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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