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도 이젠 빚부터 갚자 10억 초과 예금 크게 줄어

삼성 현대차도 이젠 빚부터 갚자 10억 초과 예금 크게 줄어

삼성 현대차도 이젠 빚부터 갚자 10억 초과 예금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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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그룹 등 기업들이 정기예금에서 거액을 인출하면서 10억원이 넘는 예금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6월 말 379조580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362조8260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약 10년 만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한 계좌의 총 예금은 772조427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3.0%(23조9210억원) 감소한 수치다.

10억원을 초과한 예금계좌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21년 말 13.8%에서 지난해 말 3.5%로 대폭 감소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정기예금 잔액 감소가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 6월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8조8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조7300억원(4.6%) 줄었다.

같은 기간 10억원 초과 기업자유예금 잔액은 219조8900억원에서 222조5850억원으로 늘고,

저축예금 잔액은 11조5250억원에서 10조5380억원으로 줄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고,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정기예금 만기 도래 시 여신 상환이나 회사채 상환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고금리 대출금리가 부담스러워 부채를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고액 정기예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고액 예금 계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존 예금이 전 금융기관에서 감소했다.

또 현대차도 수출입 거래 시 이자율에 해당하는 환가료가 비싸지면서 수출 신용장 매입 거래가 감소했다.

이후 외화에서 원화로 환전해 원화 정기예금에 가입해왔는데, 이 액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산업활동동향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넉달만이다.

높은 금리와 물가로 위축됐던 소비도 미약하지만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는 모습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체 산업 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월(8월)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를 비롯한 비내구재 중심으로 0.2% 늘었다.

기계,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8.7% 증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10월 수출도 1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 예상돼 경기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실 국내 경기는 지난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하락하며 침체 신호가 감지됐다.

하지만 ‘메모리의 겨울’이 지나면서 반도체 부문를 중심으로 생산, 출하, 수출, 투자가 모두 개선됐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산업 생산이 증가한 배경이다. 반도체 생산은 두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4년 7개월만의 일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을 비롯한 산업 4개 부문에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90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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